목록오용 (15)
무지개타고
지난 8월 초 까지만해도 폭염과 열대야로 고생 좀 했으나 입추 지나고 나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내리고 있다. 그리고 계속되는 전력대란 우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중 하나가 '전력대란의 주요 원인 제공자가 누구냐' 이다. 개인? 가정? 기업? 아래 기사를 참고하면 방송에서 떠드는 것 처럼 개인이 아닌 기업이라는 전혀 다른 결론이 도출된다. 실제로는 전력난이 전혀 일반 시민의 탓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적어도 ‘전력난’은 산업용 전기에 그 책임을 묻는 것이 맞다. 아니,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소비량 증가에 발맞추어 전력 수급량을 예측하고 생산량을 증대시키지 못한 한전과 정부의 책임이다. 또한 한전은 일부 대기업에 전기를 그야말로 ‘퍼주고’ 있으며 그만큼의 손실을 일반 시민이 보전하고 ..
교통사고 통계 2010년 자료가 인터넷에 올라왔다. 먹물 새퀴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 또 훑어보자고~ 우측보행 사상자 확인에 앞서,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줄이기 종합시행계획'(2008년8월)이 목표대로 실현 됐지는 먼저 보면 그나마 2009년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줄긴 했지만... 2010년 목표치인 4,100명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목표치는 발로 정했나 보다. ※ 주의 : 자료인용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젠 2010년7월 부터 전면 시행된 것을 감안하며, 우측보행 효과를 검토해 보자. 먹물 새퀴가 추정하기론 20% 감소 할 것이라 했는데... 실상은.. 1% 감소다. 7월 시행을 감안한다해도 추정한 20%엔 턱 없이 모자란 수치며, 이전 년도 증감률과 비교해도 우측보행을..
클리앙에서 한바탕 논쟁이 붙었다. 게실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어보면 논쟁은 대충 이러하다. 1. 속도측정 방법의 대표성 및 한계 2. 속도측정 결과와 기존 인식 간에 거리감 기사에서 뭐라고 썼기에 이리 논란인지 궁금해 링크한 기사를 찾으니 이미 사라진 상태? 그리곤 선수(?)들만 남아서 설왕설래 중... 이에 왠지 궁금해 나도 다리 하나 얹힌다~ - 세티즌 "3G속도, KT가 더 빠르네" 먼저 해당 실험을 실시한 세티즌 원문을 찾아 읽어보니... 제한된 환경에서의 실험이고, 이 결과만 갖고 일반화해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실험 자체만 놓고봐선 크게 문제될게 없어 보인다. 만일 해당 실험이 문제가 된다면, 왠만한 석사논문에 사용된 실험은 모두 폐기돼야 할거다. 원문을 보면 서두에 실험 동기를 밝히..
통계청에서 2010년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매분기 발표하는데 유독 이번 발표가 주목을 끈 이유는... 물가가 드럽게 많이 올랐거든. 올초부터 5% 경제 성장, 3%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고 명박인 떠벌렸으나.. 제정신이 아니고서는 이 말을 누가 믿겠나! 모순이 철철 넘친다. - 2010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 그런데 명박이 멘토로 회자되는 최시중이가 드립질을 했다. - "통신비는 통화료 아닌 복합문화비"..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 짐작으론... 명박이가 통신비 20% 인하를 공약 했는데, 인하는 커녕 되려 올랐다. 이동통신사들이 55,000원 짜리 요금제를 가입하면 무선데이터통신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요금제 갖고 장난을 치니, 이에 사용자들이 혹해서 넘어갔거든... 때문에 통신비..
일단 사전 정보를 먼저 확인해 보자.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09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2009년 5월 현재 인터넷 사용자는 약 3,658만명이고, 인터넷 이용률은 77.2% 이란다. - 2009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최종보고서 참고로 여기서 사용된 모집단은 전국 가구 및 만3세 이상 인구이고, 인터넷 사용자란 최근 1개월 이내 1회 이상 유/무선 인터넷 사용자라 정의했다. 그리고 아래 기사를 보자. - 네티즌 70% “올 하반기 내집마련 할 것” 느낌이 확~ 오지 않나! 위에 사전 정보와 결합하면... 인터넷 이용률 77.2% * 하반기 집 구입 희망 70% ⇒ 만3세 이상 중 하반기 집 구입 희망 54% 이를 풀어보면 "영아를 제외한 인구 중 과반 이상이 하반기 집 살려고 한다"가 된다. 물..
기자가 오죽 답답하면 그랬을까. 식약청의 엉터리 통계 자료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씁쓸해진다. - [취재파일] 식약청의 이상한 통계 자료 (어랏, 해당 기사가 삭제 됐다. 설마 링크 걸자마자 삭제된건 아니겠지?) 기사 내용은 대충 이렇다. 지난 3월초에 식약청에서 보도자료를 냈다. - 다기능성 화장품! 현대인의 바쁜 생활 단면? 보도자료에 따르면 2009년 기능성 화장품은 모두 4142품목이라지만, 보도자료에 나온 차트에 수치를 이용해 직접 계산하니 4855개로 달리 나왔다는 것. 이를 이상히 여겨 식약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능성 화장품 심사현황 자료를 확인해도 4142라는 숫자는 나오지 않더라는 것. 그래서 식약청에 문의한 결과, 잘못된 통계라고 시인을 했다는 것. 그러면서 수정된 자료를 올려 놓겠다고 ..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기사 제목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한 번 낚여 준다. - [단독]국내 최고 여론조사기관 ‘여론 조작’ 의혹 그런데 "단독"까지는 아닌거 같다. 이미 K후보는 강석봉, C후보는 최병덕이고, "국내에서 가장 신뢰를 받는" 회사인지 처음 알게 된 A회사는 한국갤럽이고, 누가 "비슷한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감히 말하는지 모르지만 B회사는 리서치앤리서치라고 이미 기사가 떴으니 말이다. - 지방선거 여론조사 실효성 논란 참고로 한국갤럽은 명박이 멘토로 회자되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회장했던 회사고, 뭣땀시는 모르지만 리서치앤리서치 대표는 며칠 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어쨌거나... 순수하게 그리고 고지식하게 백지에서 보자. 조사를 진행한 4월12일은 월요일이다. 표본크기는 각각 500명이다. ..
언제나 말하듯 통계란 상식에서 출발한다. 사람이 개를 물어야 할 까닭은 없듯이 말이다. 아래 기사를 대충 정리하면... 차도폭이 좁은 도로일수록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이 나타나더라 정도이다. - 좁은 도로일수록 보행자 교통사고 많다 도로가 좁을수록 보행자와 마추질 접점(?)이 상대적으로 많기에 보행자 교통사고가 좀더 많이 발생할 개연성이 있어보인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차도가 아무리 좁아도 보행자와 차가 만나는 접점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차도폭별 보행자 수와 교통량 등을 비교하며 보행자 교통사고 자료를 봐야만 좀더 의미 있는 분석이 되지 않을까 한다. 참고로 국토해양통계누리에서 도로등급별차로현황을 보면 포장도 중에서 2차로가 차지하는 비율이 73.8%다. 그런데 2차로 비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