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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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넘이나 통계를 빌미로 개를 문다니까

OnRainbow 2010. 1. 20. 21:47
언제나 말하듯 통계란 상식에서 출발한다.
사람이 개를 물어야 할 까닭은 없듯이 말이다.

아래 기사를 대충 정리하면...
차도폭이 좁은 도로일수록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이 나타나더라 정도이다.

- 좁은 도로일수록 보행자 교통사고 많다

도로가 좁을수록 보행자와 마추질 접점(?)이 상대적으로 많기에
보행자 교통사고가 좀더 많이 발생할 개연성이 있어보인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차도가 아무리 좁아도 보행자와 차가 만나는 접점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차도폭별 보행자 수와 교통량 등을 비교하며 보행자 교통사고 자료를 봐야만
좀더 의미 있는 분석이 되지 않을까 한다.

참고로 국토해양통계누리에서 도로등급별차로현황을 보면
포장도 중에서 2차로가 차지하는 비율이 73.8%다.

그런데 2차로 비율은 차치하더라도
기사가 근거로한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분석 자료를 보면
기사 제목 처럼 "좁은 도로일수록 보행자 교통사고 많다"고 단정 짓기엔 무리수가 있다.
기사대로라면 3m미만 차도에서의 비율이 6m미만 보다 높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3m미만이 더 낮기 때문.


※ 주의 : 자료 인용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렇다고 낚시삼아 멋대로 일반화시켜 기사 제목을 뽑아내는 것엔 문제가 있다.


※ 주의 : 자료 인용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2003년엔 뭔 일이 있었기에 자료가 튀었을까?
발생건수도 추세를 한참 벗어났고, 구성비도 확~ 틀어졌다.
이정도로 영향을 미칠려면 상당히 큰 변화가 있었을거 같은데 떠오르는게 없다.

그런데 이에 견줄만한 엉첨난 변화로 작년 부터 시행된 보행자 우측 통행이 아닐까 한다.
난 아직도 부자연스럽다. -_-;;

우측 통행으로 인해 보행자 안전에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는 두고봐야겠으나
아래 기사를 보면 달가운 소식 듣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

- '우측보행' 교통사고 1.4배 많아

아무튼 명박이 들어서고나서 바보된 먹물이 한둘이 아니고
조작되고 오용되는 통계가 한둘이 아니다.

언제나 말하듯 숫자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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