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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세종 전의면에서 공주터미널까지 걷기 본문
33km 10시간 소요.
오전에 이슬비가 내렸지만 몸 상태는 쾌청~
참고로 우의는 최후에 수단이고 웬만한 비는 우산 쓰는 게 훨씬 편리하다.
공주 입성길에 산이 하나 보여 아예 경로를 동혈고개로 잡아서 오른 천태산.
아마도 167번째 산인가?
덕학삼거리부터 천태산까지 약 4.5km 를 계속 오른 듯.
인적이 드물어서 등산로가 좀 애매한 구간이 있다.
동혈사도 들렀는데 부처님 오신 날 준비 중.
오늘 이동한 경로를 보니 천태산 오르느라 살짝 삐져나온 이동 경로는
나름 땀 흘렸지만 긴 여정엔 대수롭지 않아 보인다.
우리의 긴긴 삶에 지금 이 순간은 한낱 티끌일지도.
고개 내려오니 저 멀리 계룡산이 보인다.
난 공주하면 계룡산에 있는 갑사가 먼저 떠오른다.
사반세기 전에 갑사에서 잔 추억이 있기 때문~
아마도 내일 여차하면 2차 중도 포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공주시 다 도착해서 사타무니에 쓸리는 통증이...
물집, 찢어진 피부에 비교할 통증이 아니다.
아예 걷지를 못 한다고 보면 된다.
지리산 둘레길 반을 돌고도 이때문에 중도에 멈추고 상경할 정도였으니.
난 걷기랑은 인연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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