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무지개타고
서울에서 해남 땅끝탑까지 걷기 - 길동무 본문
혼자서 이동하면 심심하기 마련.
흡연 시절이었다면 17일 동안 아주 맛나게 폈을텐데
금연한지 8년이 되니 담배 생각은 전혀 안 나고
다른 길동무가 필요했다.
단순하고 무료한 걷기 상황을 달래주기 위해 음악을 주로 들었다.
70,80년대 인기곡 위주로 모으니 대충 4시간반 정도 연주되는데
이걸 두 번 들으면 하루 걷기는 대충 끝.
그 중 아바 노래가 무료함을 많이 달래주었다.
그리고 어쩌다 마주치는 도로 반사경~
그냥 사진 찍게 된다.
별것도 아닌데 신경 써가며...
마지막 반사경 사진을 찍고 무릎 보호대 분실.
쉬었던 자리로 다시 가봤으나 안녕~
구입 후 처음엔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4년 간 써보니 쓸만했는데.
그리고 아침을 여는 시작과 함께 그림자놀이.
맑은 날씨와 시간이 잘 맞아야 가능한 놀이다.
스스로가 얼마나 단순해지는 여정인지 느끼게 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