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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서울에서 해남 땅끝탑까지 걷기 - 선지자 본문
땅끝탑까지 완주한 여러 선지자의 글을 보면서
힘든가 보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어느 선지자 말대로 이건 제정신으로 할 게 아니었다.
완주한 모든 선지자는 진심으로 대단한 분임에 틀림이 없다.
먼저 단순하고 무료한 것까지는 감내하겠는데 발이 너무 아프다.
발과 물집이 물아일체가 된 이후로도 발은 계속 아프다.
숙소에 누워 잠을 청하는 사이에도 발은 계속 아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음날 아침에는 괜찮다는 것.
그래서 괜찮네~하며 그 고행을 또 하게 된다는 것.
선지자는 이 고통을 어떻게 이겨냈을까?
아래 논산시를 알리는 표지판을 여러 선지자의 후기에서 접했는데
운동 한 번 안 한 어린 선지자가 여길 걸어왔다는 자체가 솔직히 놀라웠다.
걸어보니 여기까지 거리가 공주로부터 꽤 멀었기 때문.
그렇다고 여기서 논산 시내가 가까운 거리도 아니었다.
선지자는 역시 선지자의 자격을 갖췄구나~
그에 반해 선지자가 힘들어 한 구간과 내가 힘들어 한 구간은 좀 달랐다.
산을 다녀놔서인지 고개, 오르막 이런 건 묵묵히 잘 올라가는 편인데
자전거길, 둑방길처럼 끝이 안 보이는 직선 구간은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무료해도 너무 무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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