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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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대체 왜이러나

OnRainbow 2009. 12. 9. 15:26
불암산,
우리 집 앞산이자 노원구의 앞산이다.
별일 없으면 주말 마다 오른다.
물론 뒷산인 수락산도 간혹 오른다.

그런데 요즘 불암산이 요란하다.

대충 이렇다.

불암산 정상 아래에 삿갓봉이라 부르는 봉우리가 있다.



전망이 아주 제대로인 곳이다.



뒤돌아서 보면 불암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하다.



그리고 사패산 정상에 있는 넓직한 바위 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제법 평평한 바위 봉우리라서 앉아 쉬기 편한, 전망 멋진 삿갓봉이다.



그런데 얼마 전 부터 이곳이 난장판이 되었다.
정자를 짓는다며...



노원구청에서 일하는 넘들은 우선 시간개념이 아주 꽝이다.
위 사진에는 공사기간이 2009년11월~12월 이래놓고,
아래 사진에는 공사기간이 2010년1월19일 까지 란다.

아무튼 당현천 공사도 그렇고 삿갓봉 공사도 그렇고 머릿통에 시간개념 부터 박아놓고 싶다.



그런데 시간개념은 둘째 문제고...

삿갓봉에 정자가 왜 필요한지 이유를 모르겠다.
바위가 평평해서 그대로 앉아 쉬면 되는 곳인데 말이다.



넓직한 바위 놔두고 정자에 올라 앉으면 더 멋스럽기라도 하나?



그런데 정자도 모자라서, 나무 의자까지 들여놓을 기세다.
삿갓봉 일대가 의자로 넘쳐 나겠다. -_-



설마 앉을 데가 없어서 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바위가 이렇게 평평한데 말이다.
그리고 바위에 간간이 턱이 있어서 앉기도 딱인데 말이다.



그럼이도 이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노원구는...



그러고보니 정자 짓는 자리에 제법 운치 있는 작은 소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왜 뻘짓을 해서 자연 경관을 망치냔 말이다.



산에 시설물 설치하는 것에 기본적으로 반대다.
그리고 안전시물도 왠만해선 반대다.



내가 지금까지 116개의 산을 올랐지만,
바위로 된 산봉우리에 정자 올려놓은 봉우리는 아직 한번도 보지 못했다.



행정안전부의 2009년 재정자립도에 따르면 노원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 내에서 꼴찌다.

물론 노원구가 베드타운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고, 필요로하는 곳엔 예산을 지출해야겠지만...
불암산에 정자 짓는게 재정자립도 꼴찌가 급하게 당장 시행할 시급한 과제냔 말이다.
그것도 자연 경관을 훼손하면서...
이 빵꾸똥꾸야!!!



이노근 구청장, 꼴도 보기 싫다.
당신이나 저쪽으로 가세요~~~다



아무튼 명박이 부터 시작해서 오세훈이나 이노근이나
죄다 삽질하지 못해 안달이다.



여차 하면 북한산 백운봉에도 정자 올라갈지 모르겠다.
아참 북한산에는 케이블카 놓겠다고 지랄이지...

- '북한산 케이블카 반대' 가수 이현우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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