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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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산행의 맛을 다시 찾아준 구병산

OnRainbow 2013. 3. 31. 20:54
봄맞이 산행을 위해 기웃거리다 알게 된 구병산.
품앗이로 지방 좀 탈 수 있을까 했으나 반응 기다리다 지쳐 일단 저지르기 했다.
혹시라도 품앗이 생각이 있다면 아래를 참조해주기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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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산 입산통제소에서 방명록을 기재하라기에 하는데 홀로 뭔 재미로 오냔다.
예전엔 종종 듣던 얘기였는데, 오랬만에 들으니 왠지 낯서네...

주위에 함께 가자고 얘긴 꺼냈지만 이래저래 홀로 왔지만
아~ 얼마만에 홀로 산행이란 말인가~~~

홀로 산행의 묘미는 별거 없는거 같다.
처녀지에 대한 설레임?
미지에 대한 두려움?
내 맘대로 걸을 수 있는 자유?

대중교통으로 다녀와야 하기에 여기저기 검색 숱하게 하고
드디어 적암리에 내려섰다.
역시나 홀로...



구병산은 제법 재밌는 산이었다.
경로산행으로 익숙해진 몸뚱이로 오르기엔 오르막도 제법되고,
겁나는 바위는 돌아서 갔지만 줄줄이 이어진 아기자기한 바위 타기도 재밌고,
무릎은 결국 탈 났지만 내리막 장난 아니고,
몇 팀 마주치기는 했지만 혼자라는 게 제일 좋았다.

날씨가 흐렸다는 게 아쉽다면 아쉽다.
그리고 봄은 아직 오직 않았더라...

아무튼 구병산 덕분에 다시 찾은 홀로 산행의 맛을 이어가기 위해
이미 처녀산행지 찾기에 몰두 중!!! ㅋㅋㅋ

참고로 구병산 교통편은 이랬다.
07:15 서울 남부터미널 → 적암리행 시외버스
15:50 적암리 → 보은터미널행 시내버스
16:40 보은터미널 → 서울 센트럴시티행 시외버스

구병산 안내도


앞으로 갈 주능선


853봉


구병산 정상


적암리 전경


위성지국으로 하산


내리막 장난 아님. 그렇다고 이 골짜기로 올라가긴 더 싫음


하산 완료


경로산행에 익숙해진 몸뚱이로 오랬만에 산을 탔더니...
OruxMaps로 기록해본바 약 4시간35분씩이나 걸렸다.
무릎까지 희생하며 내리막을 한 번에 쐈는데 말이다.
만일 홀로가 아닌 일행이 있었다면 노닥거리느라 최소 30분 이상 더 소요됐을듯.









참고로 구병산 초입까지 헷갈릴만한 갈림길이 몇 있는데...

853봉쪽으로 가려면 오른쪽 개천따라 쭉~ 직진


위성지국으로 가려면 마을 지나 왼쪽으로 빙~ 둘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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