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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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산-청우산, 오랫만에 일타쌍피 산행

OnRainbow 2013. 4. 20. 22:24
홀로 산행 여세를 몰아 모처럼 일타쌍피 산행에 도전.
이번엔 가평에 있는 대금산과 청우산으로 정하고 이것저것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일찍 집을 나섰다.

그런데...
날씨가 참 좋았다???
곡우 아니던가...
어랏!
우산이 어디로 갔나~ 어디로 갔나~ 어데가~

가평역에 주룩주룩 내리는 비는 둘째 치고, 하늘이 심술이 한가득으로 보인다.


산행 초입을 두밀리로 정해 한 25분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교통카드는 당근 환승 처리~
참고로 두말리행 버스 하차 위치는 두 번째 종점(?)에서 하는게 정상과 좀더 가깝다.

07:55 가평역→가평터미널행 시내버스
08:30 가평터미널→두밀리행 시내버스

두밀리 종점에서 오른쪽으로 2번 등산로를 따라 컨테이너 오른쪽으로 쭉~


오른쪽 콘크리트 포장도로 따라 쭉~ 올라오면 길 왼편에 살며시 이정표가 나타난다


어랏! 비가 눈으로 바꼈다~
네가 혹시 말로만 듣던 진달래빙수냐?


눈이 이렇게나 왔당~
4월 산행이라 아이젠은 생각도 안 했더니
오르막 내리막 할거 없이 미끄러지고 자빠지고...
산 탄 중에 오늘이 가장 많이 자빠진 날일 것이다!


대금산에서 청우산까지의 능선길이... 요따구였다.
시계 제로!


상큼한 봄을 떠올리며 가져간 오렌지는 눈밭에서 떨며 먹었어 T_T


아무튼...
대금산과 청우산
그런데 한자로 써야하나?



대금산-청우산 능선길은 방화선으로 된 모양새다.
이런 길을 한여름에 걷는다면 거의 죽음~
예전에 몽가북계 종주해보니 햇볕 쨍쨍 내리쬐지,
거기다가 자라난 풀숲 열기 때문에 숨이 턱턱 막히더라는...


거의 다 내려와서 뒤돌아본 청우산. 여기까지 봄비가 쫓아왔다고~


청우산 초입은 광희교회(구정동) 정거장 하차해 다리 건너 오른쪽으로 쭉 따라가
방음벽 뒷편길



참고로 두밀리는 버스가 자주 없지만,  광희교회(구정동)에는 노선버스가 여럿.
즉 하산은 이쪽으로 하는게 상경하기 편할듯.


아래는 OruxMaps 기록.
5시간 예상한 산행이 무려 1시간반 가량 초과!

오늘 산에서 딱 한 명과 마주쳤는데, 그 산꾼도 미끄러워서 혼났다고 하는거 봐서는...
둘 다 경로산행?

그리고 경로 기록을 위해 여분으로 가져간 배터리 마저도 운명하는 줄만 알았다.
너도 날씨 탓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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