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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산-금당산 숙제 끝

OnRainbow 2013. 5. 5. 01:13
언젠가 금당계곡을 지나며 생각했다.
저 산을 올라가고 싶다~~~
그리고 12년이 흘러 이제야 숙제를 끝냈다.

모처럼 하는 숙제라 하는 김에 좀더 했다.
법장사 입구→거문산→금당산→금당동→장평



법장사 입구에 내려 구름과자 하나 먹고나서 준비 땅~
참고로 안내방송 소리가 작던데 버스 기사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하는 게 좋을듯.




법장사까지 경사는 좀더 완만하지만
마치 우이동에서 북한산 도선사 오르막과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법장사에서 임도까지는 경사가 제법된다.
그리고 절대 0.4km 아니라고 본다~



참으로 저렴한 거문산 정상 이정표 되시겠다.
그런데 왜  "국민의 고향" 일까?



이제부터는 능선길 따라 쭉~ 가면 되는데,
오지 까지는 아니더라도 오간 산꾼이 적긴 적었나보다.
능선길에 낙엽이 이리 많이 쌓인 건 좀처럼 드문데...



그리고 강원도 아니랄까봐 낙엽 속에 아직까지 얼음이 숨어있다.




반대편은 괜찮은 거 같던데...
거문산에서 금당산 방향으로 가는 중간에 산죽 나타나는 첫구간은 길 찾기가 좀 난해하다.



금당산 정상.
흙산이라 전체적으로 전망이 꽝인데 그나마 훤한 것은 작업을 해놨기 때문.
근데 자른 나무를 여기저기 눕혀놔서 볼성 사납다.




그렇게 금당산 정상에서 가던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왕관바위가 나타나는데,
모처럼 전망을 볼만하나 옅은구름 때문에...
참고로 왕관바위 오르는 밧줄이 오래되진 않아 보이던데
장갑이며 바지며 허옇게 묻어나는게 어째 삭은 기분이 든다.




왕관바위에서 또 조금만가면 금당동으로 빠지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여기도 낙엽 장난 아니니 조심조심~



하산길 중간부터는 계곡을 옆에 끼고 가는데
예전 남덕유에서 영각사로 내려오던 기억이 떠오른다.
태풍 온 다음날이었는데 무릎도 안 되는 계곡물살에 빠져 죽는 줄만 알았다는...



발바닥도 아프고 해서 얼마 전부터 검색하고는 있는데...
닳고 뜯어진 등산화.
한 4년 됐나???
원래는 릿지용인데 무서워서 릿지를 안 해요~~~



아무튼 등산은 끝났고, 숙제 하는 김에 장평까지 걸어갈 작정이다.
어차피 여기는 버스가 안 다니니까 했는데 등매지 버스 정류장이 있다!!!
나중에 장평터미널에서 물어보니 이른 새벽, 초저녁 두 번 버스를 운행한다고 한다.
즉 외지 산꾼이 그 버스를 탈 일은 없다는 얘기 되시겠다.



걷다보니 터널도 뚫고, 높다란 다릿발도 세우고 있던데
적어도 경치는 망하셨습니다.
그러나 반대편에 내걸린 결사반대 이유는 시끄러워 못 살겠다???




우측보행 아니죠 좌측보행이죠!!!
언제도 얘기했지만 이런 길일수록 좌측보행 해야 살 확률이 높다.



장평 들어가는 육교인데 두 개가 연이어 있다.
횡단보도 하나 없이...



참고로 교통편은
07:10 동서울터미널→장평행 직행버스
09:15 장평→법장사 입구행 시내버스(행선지 먼저 얘기하고 교통카드 찍으랍니다)
16:58 장평→동서울터미널행 직행버스

아래는 OruxMaps 경로기록.
혹시 몰라 업그레이드를 안 하고 버티고 있었는데,
역시나 바뀐 UI가 내겐 그닥...
전에도 그러더니, 익숙해 질만하면 UI를 바꿔버리는 이유를 모르겠다.

거문산→금당산 구간






금당동→장평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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