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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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9개월 노트북 쓰면서 총수리비가 10만원

OnRainbow 2009. 5. 7. 22:14

내 늙은 노트북 M2043AP.
서비스센터에 이번까지 세번째 다녀왔다.

처음엔 베터리 불량으로.
한 9개월 사용하니 베터리가 탈이 났는지 채 30분을 못 갔다.
그땐 무상 서비스 기간이 끝나기 전이라 무상 교체 받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번에 물어보니 10~15만원 가량 한단다.
참고로 지금은 채 20분도 힘에 부친다.
베터리는 아무래도 소모품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긴다.

그리고 한번은 LCD 연결 핀(?), 쉽게 말해 뚜껑 연결 부위 파손으로 다녀왔다.
어렴풋한 기억으로 6만여원 들었다.
수긍은 안 가지만, 부품이 물류 창고에 있어서 운송료도 포함됐다나...

그리고 이번엔 LCD 연결 핀 고친 그 반대편이 부러졌다.
저번에 핀 수리하면서 여벌 부품을 하나 받았는데 다행히 맞는가 보다.
채 20분도 되지 않아 수리를 마쳤다고 연락이 오니.
그래서 부품 값 빼고 공임으로만 3만여원.

음...
공임이 생각 보다 조금 비싸 보인다.
한 2만원 정도면 충분하리라 여겼는데...

예전에 컴팩의 데스크탑 PC를 사용하면서 상당히 만족해 노트북도 컴팩으로 했다.
만족한 이유가 매우 단순한데...
잔고장도 없고, 갖다 붙이기도 손 쉽고.
물론 가격도 고려해서.

이에 컴팩을 믿고 사양은 딸리지만 내 용도로는 충분하기에 M2043AP를 구입했다.
그때만 해도 거의 100만원에 육박했었는데, 지금은 중고로 30만원도 받기 힘들어 보인다.

아무튼 몇번 고장이 났지만,
오피스2007만 설치하지 않으면 아직도 끄떡없다.
어차피 오피스2007, 좋게 보지 않는다.

이렇게 노트북을 3년 9개월 가량 사용하면서 그동안 총수리비가 약 10만원 가량 들었다.
그런데 최근 3년 9개월 동안 의료비가 채 5만원도 안 들었을텐데
노트북이 더 많이 잡아 먹다니... -_-a

물론 제품마다 신뢰수명이란게 있게 마련이고 내 부주의도 있었으나,
더욱 튼튼했으면 한다.
그리고 수리비도 저렴했으면...

수리도 했으니 오랫만에 하드 포맷하고 윈도우나 설치해야겠다.
몇시간 걸리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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