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2018 VNL 수원 경기 직관, 우리나라의 한판승 본문
이번 아니면 언제 또 러시아, 이탈리아, 독일 선수들 구경할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으로 수원체육관에 VNL 여자 배구 경기를 보고 왔다.
3세트 만에 끝나 서둘러 왔는데도 10시 반, 수원이 멀긴 멀구나...
혹시 다음 국제 대회도 수원이라면 고려 안 할 수 없겠다.
작년 월드그랑프리 직관하며 돈 좀 벌길 바랐는데,
비슷한 위치에 관람석 가격이 작년과 비교해 두 배 올라 20,000원이다.
돈 독이 확실히 올랐나 보다.
뭐 벌은 돈으로 국제대회 자주 참가하면 좋겠다만...
전날 이탈리아 대 러시아 경기를 보며
러시아의 강한 서브와 철벽 블러킹에 "대단하다" 연신 감탄을 보냈으나,
오늘 우리나라 대 러시아 경기에서는
우리나라의 효과적인 서브에 러시아의 리시브가 힘 없이 무너진 경기 내용이었다.
때문에 러시아 슈퍼리그 잠깐잠깐 보며 응원을 보낸 나탈리아 말리크(Natalia Malykh)의
생기발랄한 모습은 볼 수 없어서 아쉽긴 했다.
경기 마치고 퇴장하는 모습마저 풀이 죽어 보이니 안쓰럽네...
힘내~
러시아의 리시브 난조로 수월하게 우리 팀이 이겨 즐겁긴 한데
여전히 이효희 선수가 어제에 이어 선발 출전했다.
따라서 뒤따르는 의문, 세대교체는 언제???
다음 주 차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선발 출천 할 수 있으려나...
앞서 치러진 이탈리아 대 독일 경기는 이탈리아의 승.
그러나 경기 내용은 양 팀 모두 리시브 난조에 에러 난발로
동네 배구 수준으로 실망스러울 정도였다.
이탈리아 리그 잠깐 보면 아나스타시아 구에나(Anastasia Guerra) 선수의 서브가
매우 위력적이던데, 뭔 일인지 웜업 존에서만 대기했다.
그리고 독일은 세터를 아예 바꿔야 한다고 본다.
공격형 세터라지만 몇 점 득점하지도 않으면서 토스 폼만 이상한 거 같다.
다른 나라 경기를 보니 터키 팀의 수비가 많이 좋아진 모습니다.
우리나라와의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