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땀띠 예방으로 인견 사용 중 본문
몇 해 전부터 허리춤에 땀띠가 나기 시작.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땀띠란 생각보다 많이 성가시다.
허리띠를 바짝 조이면 특히 심해지는데
낮에는 가려움을 참아 넘겨도,
밤에 자다 보면 무의식 중에 긁는 바람에 덧나고 난리도 아님.
전에는 땀띠를 없애는 방법을 주로 찾아봤으나 별 효과를 못 봤기에
이번엔 땀띠 예방을 목표로 검색해 봤다.
우선 땀띠 원인은 여러 요인 때문에 땀샘이 막힌 것 때문이라고 나무위키에선 얘기함.
음...
그럼 땀샘이 막히지만 않게 관리하면 되는 거네?
난 주로 허리에 땀띠가 나니...
런닝셔츠를 팬티 속으로 집어넣어 봤으나 기대 이하.
그래서 삼베로 만든 복대를 떠올렸으나 활동에 많이 불편할 것 같다.
그러다 떠올린 게 인견으로 된 내의.
다행히 집에 모셔놓은 반소매 인견이 있어서
런닝셔츠처럼 민소매로 대충 수선한 후
5회에 걸친 현장 실험을 진행해본바 현재까지는 대만족!!!
반소매 티만 입던 거에서 인견을 한 겹 더 입고,
인견 내의를 팬티 속으로 집어넣어 살갗과 팬티 끈 또는 허리띠 주변이 닿지 않게 입으니
다섯 시간 이상 땀 흘리며 산 타도 땀띠가 생기지 않았다.
물론 여름은 이제 시작이니 테스트는 계속해야겠지만
생각보다 인견 내의가 땀띠 예방 효과가 있어 보임.
그리고 단점이라면
인견이 빨 때마다 크기가 조금씩 줄어든다.
그래서 수선하고 또 하고...
애초에 크게 입을 생각하고, 덧붙여서 인견이 뻣뻣한 편.
때문에 옷매무새는 별로다.
그리고 생각보다 땀이 빨리 마르지 않는다.
쉬는 중에 반소매 티, 반바지, 팔토시, 손수건 다 말라도 인견 내의는 축축한 느낌 그대로.
인견 자체가 몸에 달라붙지 않기 때문에 '축축한' 보다는 '시원한' 느낌이 좀 더 맞겠다.
혹시나 땀띠 때문에 고생인 분들에게 조금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