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구역질 나는 부동산 투기 책 본문

Personal

구역질 나는 부동산 투기 책

OnRainbow 2022. 9. 23. 14:55

얼마 전부터 부동산 투기에 관심이 생겨 부동산 투기 관련 책을 이것저것 보고 있는 중이다.

 

이런 책들 주요 논지는 세를 끼고 매입 후 시세차익을 얻으라는 것이고,

그나마 팁이라면...

전세가가 최대한 높은 걸 선택해 적은 자금으로 투기해야 수익률이 높다

정도라서 몇 권 읽다 보니 신물 날 정도다.

 

부동산 투기 책들을 읽으면서 투기꾼들이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챙기는지는 알겠는데

그런데 말이다...

세입자의 임대보증금을 어떻게 반환해야 하는 지를 얘기하는 책은 한 권도 없었다.

임대인이 임차인의 임대보증금을 반환해야 할 의무는

경제 상황, 금리 변동과 전혀 무관한데 말이다.

세입자 홀로 새로운 세입자를 물색해 알아서 빼서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요즘 사회문제인 전세 사기와 뭐가 다른가?

결국 잠재적 사기꾼인 것이다.

 

 

자신에 투자 위험을 세입자에게 떠넘기는 꼴이 마음에 들지 않는 중에

실수요자로 보이는 수강생에게 80% 대출 방법을 알려준 걸 자랑이라고 써놓은 걸 보고는

구역질이 날 정도다.

그리곤 그 수강생이 매입한 주택은 이후 2억이 올랐단다.

 

 

여기서 다른 부동산 투기 책 저자의 대출금 완납 후기를 참고하면

1억 4,500만 원을 갚는데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수강생은 빚을 갚는데 얼마나 걸릴까?

아니면 주택을 매도할까?

요즘 상황에 6억 4천 빚 갚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

그렇다고 주택을 매도하면 그의 '꿈'은 무너지고...

 

 

책 겉표지에

최소한 2024년

큰 변수만 없으면 2027년까지 상승

이라고 했는데...

저자는 지금은 무슨 말을 할까?

 

엊그제 수도권 빼고 규제지역 해제 했다던데

설마

그래도 오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