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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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역 가는 길 - 동두천과 과천

OnRainbow 2023. 6. 26. 21:38

문득 생각하니 서울에서 반백 년을 살고 있는데

여주를 걷는 게 아니라 서울을 먼저 걸었어야 하는 느낌.

 

그래서 대략적으로 30km 정도 걸을 수 있는 서울 종단을 구상해 보니 

년 초에 다녀온 경마장이 있는 과천과

자주 가는 동두천을 각각 걸어 경로를 이어봤다.

 

그런데 상계역이 워낙 강북 끝자락이라 과천까지만 걸어도 서울 종단이 될 듯.

 

 

도봉산역 옆에 있는 창포원에는 전차가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 한 상태에서 마주치니 좀 놀랐다.

 

 

도로변 걷고 자전거길도 걸어 지행역 근처를 지나는데

철로 주변이 정원처럼 정비가 잘 돼있어서 걷는 기분이 좋아~

 

 

과천에서 상계동으로 거꾸로 올라오는데

남태령도 고개라고 땀 좀 흘렸고,

지하철 창밖으로만 보던 동작대교를 드디어 걸어서 넘었다.

 

 

기사식당하면 싸고 맛있는 것도 이젠 옛말인가 보다.

후기가 좋게 보여서 일부러 찾아갔는데 반토막만한 삼치구이가 1만 원이면

굳이 기사식당 찾아갈 필요가 있을지.

 

 

다음지도를 따라 한남동 달동네 골목길을 이리저리 비집고 다니는데 

느닷없이 마주친 모스크.

성북역 근처에 성당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군.

 

 

뭐니뭐니 해도 사는 동네가 최고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불암산이 날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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