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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한가로이 초성리임도 걸어서 청산역까지 본문
이리저리 저울질하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초성리로 정했다.
같은 임도라도 초성리임도가 오지재 임도보다 좋은 게 있는데
대중교통 접근이 수월하다는 것 이외에 또 좋은 것은 그늘이다.
숲을 걸을 때는 별로 생각나지 않지만
한낮에 신작로나 임도를 걷다보면 그늘에 소중함을 알게 된다.
초성1리 약수터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소요산역에서 내리는데
열차에 남은 노인들 중 반 정도도 내리지 않는다.
전곡리 구석기 박물관 아니면 한탄강 유원지로 가나?
작년 11월 연천을 향해 걸을 때 지나친 후로
반년만에 도착한 약수터에서 간단히 짐 정리를 하고 출발한다.
오늘 걸을 거리는 매우 짧아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는데
그것은 질경이 뜯기~
별 맛 없지만 질경이 나물 먹어본지도 오래돼서 생각이 났다.
시기가 일러서 손바닥 반 만한 크기라 조금만 뜯었다.
한 끼 먹을 정도는 될라나??
임도는 이쯤에서 끝내고 초성4리 마을회관에서 가까운 청산역까지는 걸어가 보았다.
갓길이 좁아서 조금 위험해 보였지만 거리가 짧아서 그냥 걸었다.
연천행 전철는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배차돼서
가급적 전철 시간표 확인하고 움직이는 게 좋아 보인다.
그래서인지 10시에 집 나가서 15시에 들어왔다.
확인하니 2시간20분 움직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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