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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제임스 본드는 아기 기저귀를 갈지 않는다 본문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푹푹 찌는 더위다.
주말에 불암산에 후딱 갔다 후딱 오려고 빈 손으로 갔다가 더위 먹어서 쓰러질 뻔...
무더위 속에 아무 생각 없이 재밌게 읽을 만한 책을 골라봤다.
「200% 실패할 걸 알면서도 왜 나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가」
책 제목에 혹~ 해서 읽었는데,
「이성의 동물」 개정판이라고 한다.
교양도서로 쓰인 심리학 책은 보통은 재밌다.
무슨 이론, 가설, 연구 사례가 많이 나오지만 전문적인 건 모르겠고,
그보단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매력이랄까?
색인은 대충 다중자아, 최소 7개, 진화의 목표, 진화적 편향, 생활사 전략 이 정도.
본문에서 소개하는 영화 「이브의 세 얼굴」을 봤는데
자아 세 개가 들락날락 하는 게 믿어지지 않지만 실화라 하고 (실제로는 20개의 자아라니...)
특히 여배우가 연기를 잘한다.
덩달아 영화 「23 아이덴티티」도 찾아보고, 남배우가 연기를 잘한다.
어릴 적 교양과목으로 들은 교육심리 수업 끝날 때쯤 교수님이 한 얘기가 떠오른다.
(언제나 배운 것은 떠오르지 않고 지나가는 가십거리만 떠오른다.)
학부모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나면 꼭 나오는 질문이 있다면서 소개해 주는데,
"그러면 선생님은 자녀분을 어떻게 키우세요?"
그러면 본인은 이렇게 말한다고...
"애 그릇대로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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