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2014-2015 V 리그 여자부 비디오판독에 관한 고찰 - 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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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V 리그 여자부 비디오판독에 관한 고찰 - 3

OnRainbow 2015. 2. 11. 11:40

어느 경기든 오심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인정 가능한 범위가 넓냐 좁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팡~팡~ 날아다니는 배구공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잡아내라고 요구한다는 것은 

심판진에게 너무 가혹해 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오심이 많다면
뛰는 선수도,
응원하는 관중도,
배구 좋아하는 배구팬도

맥 빠지는 일일 것이다.


2014-2015 V 리그 여자부 1-4 라운드 까지의 경기를 모니터링해서 집계한 결과

비디오판독으로 밝혀진 정심률은 58.1% 그리고 오심률은 39.1%.

판독불가가 2.8%인데 이리 되면 주심의 원래 판정을 인정하게되므로

이를 정심에 합산해 다시 구하면 정심률 60.9%, 오심률 39.1%.

어째 황금비율에 근사하는 수치가 나타났다.


개인적 바람으론 정심 대 오심 비율이 4:1 정도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단 오심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후 자료에서는 판독불가를 정심에 반영)


※ 주의 : 자료 인용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만 구하고 말 것이었다면 아래 기사 인용하는 것으로 끝내고 말았을 것이다.

들어간 시간과 변수가 얼마나 많은데~


- [V리그 엿보기] 신치용·김호철 감독 ‘매의 눈’


전반적으로 정오심 비율에 큰 변화는 없지만

라운드별 정오심 비율이 이리저리 널뛰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고,

빈도가 적긴 하지만 화성종합실내경기장에서는 전체 정오심 비율과 차이가 느껴진다.

(이는 IBK기업은행이 비디오판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어서 일듯)

요일별에서 타 요일에 비해 월요일은 정심 비율이 조금 낮게 나타났다.

금요일 쉬는 것을 월요일로 바꿔야 하나???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이 주심성별 빈도인데,

9명의 주심 중 여자가 주심을 본 경기가 60경기 중 23경기로 약 40%를 차지하는데

비디오판독 신청 빈도는 약 75% 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음...

이건 추후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 주의 : 자료 인용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

자료를 너무 많이 보여준 거 같다.

내일 흥국생명 경기에 우주리 세터 얼굴 볼 수 있을까나...

우주리 이겨라~~



앗!

노파심인데...

앞서 계산된 오심률 39.1%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한 경우에 확인된

즉 조건부확률에서의 오심률이다.

따라서 전체 판결에 대한 오심률이 아니라는 얘기!!!


심판은 선수의 동작 하나하나에 판결을 내리게 되는데...

득점이 나는 상황을 간략히 나타내보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공격성공률이 100%라면 서브에서 득점까지 4번의 동작이 필요하다.

그리고 공격성공률이 50%라면 10번의 동작이 필요하다.

그런데 KOVO 자료에 따르면 V 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높은 팀의 공격성공률은 약 42% 정도.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만...

득점이 날 때까지 몇 번의 동작이 필요한지를 위에서 보인 예를 인용하면

공격성공률 50% 일 때 대략 10번의 동작이 발생하고,

세트당 양 팀의 합산 총점은 퉁~쳐서 40점이라고 하고,

경기당 평균 약 3.9 세트였고,

4라운드 까지 60번 경기를 치뤘고,

이를 모두 곱하면 약 93,600번의 동작이 발생한다.

그리고 (물론 넘어간 오심도 있지만) 비디오판독으로 확인된 오심 70건을 나누면

전체 동작에서 오심률은 약 0.07%이다.

약 1,300번의 동작 중 한 번 오심이 나온다는 것.


물론 퉁~쳐서 계산한 결과지만,

비디오판독으로 나타난 오심률과 전체 오심률은 다르다는 것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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