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살과의 전쟁 - 1 본문
모두가 알고 있다.
먹으면 살이 찌고,
움직이면 살이 빠지고,
움직이니 허기지고,
허기지니 또 먹고,
그래서 또 살이 찌고.
움직이면 살이 빠지고,
움직이니 허기지고,
허기지니 또 먹고,
그래서 또...
어쩌겠어?
먹는 거에 중독돼 있는데...
저번에도 말했듯이 흡연 처럼 말이다.
검색을 통해 턱걸이에 허우적 거리는 이들과 동병상련을 느끼던 와중에
체육관에서 개별지도 받는 이들이 예상외로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이들 글에 보면 체성분 분석 자료가 자주 눈에 띄었다.
음...
겨울 동안 야간산행도 안 가고,
설에 늘은 아래뱃살은 이렇게 굳어지고 마는 걸까?
보건소를 찾아가 체성분 측정을 해봤다.
인바디 결과 체지방률이 22.3% 경도비만으로 나왔다.
경도비만, 내가 왜?
난 무죄라고 우겨봤자 모두가 알겠지만 그래도...
왜, 내가 경도비만?
2015 국민체력실태조사에서 체지방률 자료와 나무위키에 소개된 그림을 참고하면
다들 몸짱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무죄(?)로 보이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평균과는 괴리가 느껴진다.
피부두겹법과 인바디의 차이라고 우길수도 없고...
나만 당할순 없지...
넘들도 유죄(?)임을 밝히기 위해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이제 그 윤곽이 모습을 들어내게 됐다.
조사목적
나는 무죄! 넘들은 더 하더라~
체중 감량 전, 후 비교 가능한 측도와 수치가 포함된 블로그 글을 검색, 취합
조사기간
3월 중순 5일간
다음에서 검색어를 '인바디' 위주로 검색, 취합
조사 결과를 보기에 앞서 조사분포표를 먼저 공개하고,
구체적 수치 특히 체지방률의 변화는 다음에 보겠다.
참고로...
이 자료는 통계적 대표성을 논할 자료는 아니다.
대표성은 차치하고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작성자 항목을 보면 개인 보다 영업점에서 작성한 글이 헐씬 많이 취합 됐는데,
영업점이 작성했다면 체중감량 성공사례 위주일 가능성이 높으니.
그런데...
이거 알아볼려고 턱걸이에 관심 갖은 게 아니었는데
자괴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