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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금연 500일 맞이 내게 준 작은 선물 손전등 블랙울프 X3000 본문
내게도 이 날이 오긴 오는구나.
금연 500일 이라니~
뭐 아직도 담배 생각나고 꿈에서는 피기도 하고...
작년 년말에서 올 봄까지 담배 생각 많이나서 정말 힘들었는데
허벅지 찔러가며 참으니 500일이 왔다.
그래서 작은 선물을 내게 주기로 했다.
조촐하지만 손전등!
금연 후 불러난 체중 관리를 위해 밤에 앞산에 갈 때
옛날에 쓰던 (필라멘트 전구가 박힌) 헤드랜턴을 가져가는데
꼴랑 앞산 중턱 오르며 헤드랜턴을 머리에 얹어 쓰기는 거시기해서
그동안 손에 들고다녔는데
손잡이가 따로 없어서 불편하고
전구도 오래되 수명이 다한거 같고
건전지를 새거로 갈아껴도 금새 불빛이 어두워져서
이참에 새로 장만하기로 했다.
개척산행(?) 하지 않는 이상 앞산 정도는 달빛만 있어도 산행이 가능하기에
밝지 않은 것으로
건전지 사용 가능하고 많이 먹지 않는 것으로
휴대가 편한거로
골라야지 했는데
손전등에 대해 뭘 알아야지...
이리저리 검색 중에 알게된,
자전거꾼들에게 한 때 유행했다는 블랙울프 X3000을 보고
이쯤 되면 괜찮을까나?
하며 구매.
사용한 바로는
일단 저렴하고
건전지는 AAA 3개 들어가고 (뭐시기 충전지와 호환 가능)
무게감은 스마트폰 정도이고
클립이 있어 어디 메달기 편하겠고
손목끈이 조절가능해 분실 위험이 적어보인다.
그런데
구형 모델에 구형 LED 임에도 생각보다 너무 밝다.
약한 빛으로 해도 밝다.
불빛 경계선이 명확하고
비치는 범위가 생각보다 좁아
발을 내딛을 때마다 쓴경 쓰며 걸어야 한다.
결론은 적어도 등산용으론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아니면 내가 적응이 덜 되서인가?
그렇다고 다른거 다시 알아보기도 귀찮고 해서
이 갖고 운동이나 열심히 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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