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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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650일 몸에 변화는

OnRainbow 2017. 1. 8. 22:56

그닥 없다.


등산이나 턱걸이 할 때 숨 가쁜 정도는 금연 전후 차이가 없다.

650일씩이나 금연했는데 말이다.


니코틴 중독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거 같지만

반대급부로 껌 중독인 상태?

수중에 껌이 없으면 불안불안...


이제는 담배 생각이 안 나나?고 하면 그건 절대 아니다.

여전히 생각나고 꿈에도 보이고 간접흡연에 침 흘리며 행복해 한다.

단지 초심이었던 세금 올릴려고 담배값 인상한 박근혜한테 빅엿을 먹이고 싶은

그 생각이 아직도 유효할 뿐.


몸에 변화가 없다고 앞서 말했는데

내 경우 하나 정도는 확실히 바꼈다고 말할 수 있다.

입술 색깔이 바꼈다.

금연하고서 600일 정도까지도 입술 색깔이 자줏빛 처럼 거무칙칙한 부분이 있었는데

600일을 넘기는 어느 때 부터 연한 분홍빛으로 바꼈다.


예전 어느 책에서 보니 입술 색깔은 심장 및 혈액순환과 연관되어 있다고 기술하던데

과연 심장까지 좋아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입술 색깔 만큼은 내가 봐도 좋아진게 느껴진다.


새해가 된 만큼 혹시라도 금연하는 이에게 도움을 준다면...

나는 그랬다.

얻어 필 지언정 절대 담배를 사지 말 것!

다른이들의 금연 일기를 매일 찾아 볼 것!


금연 650일 동안 담배를 사지 않음으로 저축된 돈은 약 110만원.

담배값 인상 전이라면 약 61만원.

닭년이 50만원이나 삥땅 처먹었을 것을

결연한 의지로 막아낸 내가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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