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어깨통증으로 병원 다녀온 뒷담화 본문
턱걸이 한참 재미 들려서 최고 기록 12개를 갱신하려던 찰나!
어깨에 통증 발생...
음...
느낌이 안 좋아...
통증을 10 분위로 표현한다면 2 정도.
즉 애 처럼 아프다고 응석부리긴 뭐하고, 그렇다고 아프지 않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추석 이후로 약 1개월가량 턱걸이를 쉬었다.
자연치유를 기대하며.
선지자들의 글을 검색해 읽어보니
오십견보다는 어깨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게 보였다.
그러면서 운동요법으로 어떤 식으로 운동하라고 자세히 알려주는데,
이게 동영상 볼 때는 몇 번 따라 해도
나중에 혼자서 하려면 귀찮아서 안 하게 된다.
신기하게도...
이래서 병원에 가야 되는 건가 보다.
그렇게 1개월이 지난 11월 초부터 턱걸이를 다시 시도하는데
아쉽지만 통증 2 수준을 벗어나지 못함.
진짜 병원 가봐야겠군...
동네 정형외과인데도 한 40분 기다려서 내 차례.
아픈 사람 진짜 많아...
어깨에 통증이 있어 왔다 하니
의사가 팔을 이리저리 따라 움직여보라 해서 움직이니
잘 움직이시네요?
네~
올리고 내리고 벌리고 다 되는데
턱걸이 같이 힘을 쓰면 어깨에 통증이 조금 있어요~
그래서 X 레이 찍고, 별 이상 없다고 초음파 검사 해보자고 하길래 속으로
헉 만 원 넘겠네! 돈 들어가는 생각밖에 안 듦.
상의 다 탈의하고 초음파 검사를 의사가 직접 진행하는데,
젊은 의사가 영상을 보며 이건 뭐고 저건 뭐고 설명해 주니
뭔가 모르지만 영상에 보이는 흑백 화면이 이해가 되는 기분이랄까~
아무튼...
초음파 검사 결과 어깨 근육 내에 염증이 발견되어
대바늘 달린 주사기로 주사액 주입하고 1주일 후에 또 오세요.
그런 줄 알고 돈 계산하고 나서는데
접수대 아가씨가 물리치료받고 이틀 후에 또 오세요~
이렇게 6만 원 꿀꺽...
그런데 말입니다...
씻느라 웃통 벗고 겨울을 보니...
욕이 절로 나오네.
저주파 자극기인지 뭔지 어깨에 붙여놓고 전원 틀으니
조이는 강도가 너무 쌔서 최대한 낮게 했는데도 피멍이 들었다.
그리고 온열찜질도 했는데 등에는 저온화상 입고.
욕이 나와, 안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