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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넘으니까 행복해?

OnRainbow 2009. 2. 25. 02:05

다음의 스카이뷰에서 따온 그림이다.
성미 급한 정도가 보통이 아닌데...
과연 얼마나 정지선을 지키고 있을까?

다음의 스카이뷰를 이용해 정지선 준수 여부를 파악하려는데...
스카이뷰에 그림만으로는 교통신호를 확인하기 어렵기에 
교통신호 추정이 가능한 교차로를 대상으로,
교차로 진입 차선에서의 정지선 준수 정도를 내 맘대로 취합하련다.

여기서 조사 대상 지역은 노원구와 송파구를 택했는데...
노원구는 내 거주지역이고, 송파구를 택한 이유는 노원구 만큼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서다.
그러나 두 지역에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노원구는 2007년 현재 재정자립도가 28.8% 이나
송파구는 74.9% 로, 두 지역 간에 재정자립도는 약 45%p나 차이 난다.
그리고 노원구 처럼 아파트 밀집 지역을 찾으려 했으나,
송파구엔 큰 아파트 단지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이런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어떤 영향을 줄지 예견하긴 어렵지만...
오차가 흡수해 주겠거니 믿고 진행 한다. -_-;;

그래도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업성취도 전수조사 보다야 날거다.
ㅋㅋㅋ

이렇게 취합된 자료를 '지역'과 '방면'으로 정리하면...

 

두 지역에서 나타난 정지선 위반율은 35.7%로 나왔다.
대략 3대 중 1대는 정지선을 위반하고 있다.

그럼 '지역' 또는 '방면' 간에 '정지선 위반율'에 차이가 있을까?

 

노원이 송파에 비해 정지선 위반율이 약 10%p 높게 나오는데...
T-검정 결과 '지역'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고,
'방면' 간에는 유의수준 0.1에서 미약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방면' 간 차이를 좀더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조사해봄직 한데... 이는 나중에...

내가 궁금해 했던 것은 위에 처럼 '지역' 간에 그리고 '방면' 간에 차이 유무 외에
정지선 지키기가 다른 차들로부터 영향을 받는지였다.
즉 개개의 차들이 정지선을 지키는 것 외에,
동일 정지선에서 정지선을 함께 지키는지 아니면 함께 위반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처리 기준을 교차로내 각각의 정지선으로 바꿔 정리하면...

엑셀로 하려니 여간 손이 가는게 아니군... -_-

그리고 단순회귀분석을 돌린다.

 

그 결과...
P값과 결정계수가 따로 논다?

단순회귀분석을 진행한 이유는...
후방에 차들이 밀어서(?) 정지선을 넘게 되진 않을까?
총차선이 넓다면 머리 내밀기(?) 뻘줌하지 않을까?
차선에 차가 꽉 찼다면 스타트(?)를 먼저 끊으려고 하지 않을까?
만약 이런 어설픈 가정이 유의미하다면,
종속변수인 '정지선 위반율'과 각각의 독립변수간에 어떤 관계가 형성되고
결정계수 또한 높게 나올 것이다.

그런데 P값과 결정계수가 따로 논다?

음...
사기치다 걸린 기분이군... -_-;;

두 변수 간에 상관계수를 제곱하면 단순회귀의 결정계수와 같은데
굳이 단순회귀를 돌린건 이상치를 보고자 해서다.


어떤 이유에서건 꿋꿋이 정지선을 준수하는 차들이 있다.
(원래는 재정리한 자료를 이용했으므로 개개의 '차'가 아니라 각각의 '정지선' 이다.)

이들의 존재에 박수를 보내는 반면...
회귀분석으론 이들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총차선'을 이용한 단순회귀에서 정지선 준수차(?)의 영향이 좀더 커 보인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봤다.
'총차선'을 이용해 '총차선 규모'라는 변수를 생성하고, 일원배치법을 돌린다.

그 결과 P값이 0.0481 으로 유의수준 0.05에서 귀무가설을 기각 한다.
즉 '총차선 규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고,
특히 '좁은 도로(총1~2차선)'에서 월등히 높은 '정지선 위반율'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보행자는 좁은 도로에서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겠다.

서로의 안전을 위해 모두들 조금 더 신경 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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