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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어릴적 작은 창 넘어로 뒷 집 대문 옆에 라일락 한그루가 서 있었다. 그리고 이맘때면 향긋한 라일락 향기가 온 방을 한가득 채워주곤 했다. 아파트 화단에 라일락이 있다. 예년에 비해 일주일 가량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거 같다. 음... 그래, 이 향기야~~~ 담배 한모금 보다, 더 뿅~ 간다. 그렇게 라일락 향기를 콧구멍에 쑤셔박고 발걸음을 옮기는데 뒤따라오던 어떤 가시나가 뭐라 그런다. 미안해~ 뚝!!! 어랏? 꽃망울이 달린 작은 가지 하나를 꺽어가는거 같다. 우쒸... 향기를 함께 즐기기 보단, 향기를 갖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수난을 당하는 라일락. 내 소소한 즐거움을 꺾지 말기 바란다.
KT와 KTF가 합병을 했다. 이 두 회사가 합병을 한다고해서, 소비자에게 어떤 이로운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다. 두고 보면 뭐라도 있을려나? 젊은이들은 그렇다치고 이 두 회사의 합병이 어르신들에겐 조금이라도 이익이 됐으면 하는데... SHOW 홈페이지를 참고해 통화량이 적은 어르신들에게 유리해 보이는 요금제를 골라 봤다. 이들 요금제를 갖고 몇가지 가정을 덧붙여 통화료를 한번 계산해 보자. 즉 이후 계산은 매우 주관적이다. 우선 발신번호 표시 서비스는 필히 있어야겠다. 그리고 '신표준'의 경우, 평상:할인 시간대의 구성비는 9:1 정도로 하겠다. 그리고 '효1'의 경우, 가족5인:비등록 통화의 구성비는 7:3 정도로 하겠다. 그리고 '신효요금'의 경우, 지정:비지정 통화의 구성비는 마찮가지로 7:3 정도..
지난달 구글에서 래티튜드(Latitude)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대충 개인용(?) 위치추적서비스 정도로 여겨지는데... 문제다. 내가 생각하던 신디케이트 조사와 거의 일맥상통하기 때문. -_-a 물론 구글에서는 세간의 우려 때문인지 DB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에 대해선 얘기를 않고 있다. 그런데 안 하는건가? 못 하는건가? 나도 생각해낸 B2B 서비스를 그네들이 떠올리지 못 했을리는 만무하니 말이다. 다른 개인용 서비스와 달리 위치추적서비스는 DB의 상업적 가치가 높아 보인다. 누구의 메일에 무슨 비밀스런 내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해도 그것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순 없다. 왜냐면 서비스 제공자는 메일 서비스에 대한 권리만 있을 뿐, 메일 내용에 대한 권리는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메일 내용을 ..
네이버 지식in에는 '엑셀 디렉토리'라는게 있다. 일종의 엑셀에 관한 묻고 답하기 게시판 정도인데... 예전엔 엑셀 디렉토리에 올라온 질문에 대해 미흡하지만 아는 만큼 답변 달기도 했으나, 내 정신 건강을 위해 지금은 거의 답변을 올리지 않는다. 그러다 얼마 전 예전에 올린 답변 중 뭘 좀 찾을게 있어서 훑어보던 중 이런게 나타났다. 훨... -_- 2006년에 올린 답변인데... 백보 양보해 내 글이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한 만큼, 그리고 글 게시가 사전 허가(?)가 아니기에 사후 심사(?) 할 수 있다쳐도... 내 글에 저따위 가위질을 해대는건 심사가 뒤틀리는 일이다. 그리고 사후 심사가 진행 중이라면, 적어도 통보는 해줘야 하는거 아니야!!! 그리고 48시간이 언제 기준으로 48시간이고, 내가 본지도..
노원구 소재 초등학교를 구글닥스의 지도 가젯을 이용해 나타냈는데... 주소 확인에 문제가 있는지 총 42개교 중에서 34개교만 찍혔다. 그리고 동일한 자료를 갖고 비즈니스 GIS(www.biz-gis.com)가 제공하는 비즈콩을 이용해 나타내면 총 42개교 중 39개교만 찍혔다. 음... 구글닥스의 지도 가젯 보다 비즈콩에서 더 많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총계와는 다르다? 참고한 자료가 부정확 했거나, 서비스에 문제가 있거나 둘 중 하나겠다. 그건 그렇고... 비즈콩에서는 밀도 기능을 제공하기에 이 기능을 이용해 봤다. GIS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밀도가 어떤 방식으로 계산되어 적용되는진 모르지만 뭔가 그럴싸 해 보인다. 그런데 '학생수'를 동일한 값, 즉 상수 1로 했을 때도 동일한 밀도 그림을..
닥터하우스 라는 드라마가 있다. 환상적인 직관력을 가진 진단의사로 설정되어 있는데... 단점은 독선적이고 환자를 믿지 않는다는 것. 여기서 환자를 믿지 않는다는 설정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능 대목이다. 환자가 증상을 감추고, 처방한대로 약을 제시간에 먹지 않고, 검사를 제 때 안 받는 경우는 주위에 널려 있다. 그래서인지 하우스는 환자를 믿지 않고 증세만을 탐구하게 되는데... 우리 동네에는 하우스와는 정반대의 의사가 있다. 환자가 아프다면 어디가 아픈지 일일히 캐묻는다. 이는 보통의 의사들도 거의 비슷하겠지만... 이 의사는 환자가 하는 하소연을 모두 들어주고 또 일일이 설명도 해준다는게 큰 차이점일 것이다. 나도 년 초에 몸이 안 좋아 찾아갔더니... 이리저리 증세를 확인하더니만 두꺼운 의학책을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