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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친구의 권유로 새치 염색한 지 어느덧 5년이 됐나 보다. 기간 동안 세 종류의 거품 염색약을 사용해 봤는데 이에 대한 간단 후기다. 참고로 중간에 크림/로션형(?) 염색약도 사용해 봤지만 혼자서 염색하기에는 거품형이 훨씬 편리했다. 비긴크림폼 친구의 권유로 이 제품으로 염색을 시작했는데... 각각의 병에든 염색약품을 용기에 부어서 사용한다. 중간 정도의 사용 편의성이고 리필용을 별도로 판매하는 등 가격은 저렴한 편으로 기억된다. 선호하는 제품이나 몇 년 전 단종 됐다. 쉽고 빠른 거품염색 비싼 편이나 사용 편의성이 좋다. 가스 분출식(?)이라 약품 희석하는 거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동봉된 귀덮개는 사용하기 불편하다. 흑모비책 한방거품염색 거품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줄줄 흘러 사용 편의성이 매우..
장림으로 맑은 날에 올라서 노인전문병원으로 진눈깨비 날리는 날 내려왔다. 나름 기억에 남는 날이랄까.
장림-오지재-노인전문병원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2주 연속 걸었는데 임도에서 노인전문병원으로 바로 빠지는 샛길을 못 찾았다. 보통은 나 코스를 따라 예래원 지나서 노인전문병원으로 가지만, 쉼터가 있는 가 지점에서 보면 분명 사람 다닌 길이 나 있는데 좀 걷다 보면 사라지고 좀 더 걷다 보면 무성한 수풀을 뚫고 내려가야 한다. 한번은 다 코스로, 또 한번은 라 코스로 이동했지만 제대로 된 길은 결국 못 찾았다. 개척 산행은 아무나 못 하는 건가 보다. 아무튼 9,10월에 한참 다니고 두 달 만에 해룡산 임도를 다시 찾았는데 몇몇에서 보수 공수 중이다. 그중 복토(?)한 곳이 더러 있는데 기온이 온화하니 복토한 흙이 진창이 돼서 등산화며 바지며 말이 아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참호전이 잠시 떠올랐다면 호들..
수락산 주능선 올라가다 숨 넘어가는 줄만 알았다. 수락산광장에서 능선 타고 가다 정자 지나서 땀 좀 흘리겠네 했는데 깔딱고개에서 수락산 주능선까지 줄 잡고 오르는 이 코스가 이렇게 힘든 코스였나?? 에고 계단은 올라도 줄 잡고는 이젠 못 오르겠네... 최근 들어서 연이어 수락산, 불암산을 오르는데 오늘은 수락산-불암산 주능선 길로 걸어봤다. 대략 11km 5시간 반 걸렸다. 아직은 갈만은 한데 역시나 무릎이 피곤해... 참고로 수락산 주능선 길에서 살얼음 목격, 겨울이군... 도마뱀 군은 동면 들어가셨나?? 최근 다녀본 수락산-불암산 연계 코스를 다 모아봤다. 다섯 개 코스가 모두 겹치는 지점은 덕릉고개.
지난 현대건설 전에서 첫 승을 하나 했는데 오늘 기업은행 전에서 창단 첫 승을 이루어냈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배구팀의 첫 승을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오늘 경기 MVP인 엘리자벳 선수의 인터뷰가 참 인상적이었다. 부상당한 김희진 선수를 위로하는 말을 먼저 꺼내다니 마음씨가 착하다. 페퍼스의 공격력이 아무래도 엘리자벳 선수에게 많이 의존하는 모양새임에도 위기 대처력은 부족하나 짜임새가 조금씩 좋아지고 활력 있게 경기하는 모습이 즐겁다. 그에 반해 기업은행은 전체적으로 가라앉아 있는 분위기인데 라셈 선수의 낮은 공격성공률을 논하기 전에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리시브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다. 여기에 국가대표로 쉴 틈 없이 활약했던 김희진 선수의 부상이라니.. 큰 부상이 아..
무릎이 아파올 예정이라 여기저기 편한 길 찾아 돌아다니다가 문득 생각해 보니 수락산-불암산 둘레길을 아직 제대로 걸어보질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 걸어봐야지~ 그 결과 역시나 둘레길은 나랑은 잘 안 맞는다. 오르막 좀 오를라 하면 내리막 내리막 좀 적응되려면 오르막 아니면 평지 짧은 거리지만 산길 상황이 변화무쌍하여 걷는 흐름이랑 숨 쉬기랑 서로 맞추는 게 이상하게 불편하다. 그래서인지 수락산-불암산 둘레길(초록색)을 중간 정도 걸었는데 의외로 힘들다. 수락산 광장 - 채석장 전망대 - 덕릉고개 - 넓은마당 - 불암산 나비정원 시간은 대략 4시간 45분 거리는 대략 13km 이쯤에서 괜한 궁금증... 혹시 능선길이 더 편하지 아닐까? 그래서 또 걸어봤다. 둘레길 전구간은 아니고 부분적으로 능선길 따라..
역사적인(?) 페퍼저축은행 페퍼스 배구팀의 창단 후 첫 경기를 봤다. 승패는 1:3으로 인삼공사에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생각 보다 재밌었다. 하혜진의 미들블로커로의 이동이 먼저 눈에 띄고 엘리자벳 선수의 몸놀림이 좋아 보이고 전체적으로 수비도 괜찮아서 재미를 더 했다. 작전시간 중에 감독의 토탈 배구 발언도 인상적이다. 토탈 배구하다 망한 팀 한둘 아닐텐데... 일단 첫 경기는 재밌게 잘 봤고 내년 3월 까지 긴 기간 부상 없이 좋은 결실 맺길 바란다. 그리고 인삼공사는 투자한 만큼 이소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소영의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 및 공수 활약이 첫 승에 크게 이바지 했다. 엘레나 선수도 괜찮아 보이고. 끝으로 응원하는 박혜민 선수는 주전 신고식 톡톡히 치뤘다. 아쉬운 리시브... 새 시즌..
오지재 맞은편이라 왠지 궁금했으나 다음에 다음에 미루기만 하다가 이번에 가봤다. 거리는 대략 15km 라 부담 없고 오지재 보다 사람이 더 없어서 좋았으나 콘크리트 포장길이 많아서 흙 밟는 맛이 없다. 동점마을에서 전망대(?) 까지는 줄곧 오르막. 그다음부터는 대충 내리막. 동두천이 한 눈에 들어오게 전망대(?)가 잘 정비돼 있고 희한하게 계단식이다. 이산 저산 이 동네 저 동네 여기저기 칡덩쿨이 풍년이다. 올해 칡 뿐만 아니라 풀도 엄청 무성하게 자랐다. 때문에 나무들이 수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