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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작지만 다용도로 쓸 상자가 하나 필요했다. 다이소나 인터넷 쇼핑몰 등을 찾아봐도 원하는 크기에 물건을 찾을 수 없어어쩔수 없이 손수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는데...인터넷 쇼핑몰에 보면 손수제작(DIY) 용 원목, 목재를 재단해 판매하더만 그 정도 모양새가 필요한건 또 아니라서, 동네 여기저기를 기웃 거렸더니 마침 누군가가 대형폐기물 딱지를 붙여 내놓은 서랍장 속 서랍에 사용된 나무가 내가 원했던 나무판자로 되어있었다.울랄라~~ 서랍 두 개를 빼어들고 의기양양 집에 돌아와 모양을 이리저리 구상했다.나무는 구했는데 길이가 조금 짧군... 어릴 때 정월 대보름 쯤 쥐불놀이를 하던 때를 떠올리면 먼저 깡통이 필요하고, 그 안을 채울 나무 땔감이 필요한데...당시에는 쓰레기를 대문옆 나무 궤짝에 담아놓던..
그닥 없다. 등산이나 턱걸이 할 때 숨 가쁜 정도는 금연 전후 차이가 없다.650일씩이나 금연했는데 말이다. 니코틴 중독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거 같지만반대급부로 껌 중독인 상태?수중에 껌이 없으면 불안불안... 이제는 담배 생각이 안 나나?고 하면 그건 절대 아니다.여전히 생각나고 꿈에도 보이고 간접흡연에 침 흘리며 행복해 한다.단지 초심이었던 세금 올릴려고 담배값 인상한 박근혜한테 빅엿을 먹이고 싶은 그 생각이 아직도 유효할 뿐. 몸에 변화가 없다고 앞서 말했는데내 경우 하나 정도는 확실히 바꼈다고 말할 수 있다.입술 색깔이 바꼈다.금연하고서 600일 정도까지도 입술 색깔이 자줏빛 처럼 거무칙칙한 부분이 있었는데600일을 넘기는 어느 때 부터 연한 분홍빛으로 바꼈다. 예전 어느 책에서 보니 입술 색깔..
내심 4강을 기대했는데안타깝지만 8강으로 마무리.열심히 했는데 여기까지 였다.아쉽게도. 네덜란드가 최근 분위기 좋은 건 느꼈지만 그 팀이 리시브가 함정이라서 우리팀이 서브 공략만 잘 하면 네덜란드의 주공격수는 못 잡아도 미들블로커들의 이동속공 정도만 무력화 시켜도 이길 가능성이 높겠다 싶었는데 역으로 우리팀 리시브가 망했어요... 지난 5월 예선전은 박정아 선수의 안정적인 리시브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이번 본선 경기 내내 박정아 선수의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결과도 이렇게 끝났다.리베로인 김해란 선수도 리시브가 흔들리는 판이었으니. 어쨌든 배구의 시작은 리시브!!!일본 여자 배구의 세대교체 실패도 이시이, 코가 선수의 리시브 난조 때문 아니던가. - 박정아를 위한 변명, 언제까지 리시브 타령만 할 ..
내게도 이 날이 오긴 오는구나.금연 500일 이라니~뭐 아직도 담배 생각나고 꿈에서는 피기도 하고...작년 년말에서 올 봄까지 담배 생각 많이나서 정말 힘들었는데허벅지 찔러가며 참으니 500일이 왔다. 그래서 작은 선물을 내게 주기로 했다.조촐하지만 손전등! 금연 후 불러난 체중 관리를 위해 밤에 앞산에 갈 때 옛날에 쓰던 (필라멘트 전구가 박힌) 헤드랜턴을 가져가는데 꼴랑 앞산 중턱 오르며 헤드랜턴을 머리에 얹어 쓰기는 거시기해서그동안 손에 들고다녔는데손잡이가 따로 없어서 불편하고 전구도 오래되 수명이 다한거 같고 건전지를 새거로 갈아껴도 금새 불빛이 어두워져서이참에 새로 장만하기로 했다. 개척산행(?) 하지 않는 이상 앞산 정도는 달빛만 있어도 산행이 가능하기에 밝지 않은 것으로건전지 사용 가능하고 ..
아 덥다... 두 말이 필요 없다. 덥다. 어제는 지인과 함께 불암폭포 방면으로 하산하며등목 하다가 귀찮아서 옷 입은 체로 입수~~~ 오늘은... 이달 초 불암산에 올랐다가 조금 외딴 샛길로 내려오는데물 흘러가는 소리가 너무나 이뻐서호기심에 찾게 된 진짜 동화 속에 나올 만한 옹달샘.그리고 그 옆 개울물 흐리는 소리가 통~통~통~통~ 나는데 정말 이쁘다. 오늘은 그 옹달샘을 찾아가냉커피 얼음 동동 띄어서~시원하게 마시고 등목도 하고~ 내려오니 다시 더위 시작...덥단 소리 잘 안 하는 편인데 어쩔 수 없구나. T_T
담배를 끊고 생긴 여러 금단증상 중에 하나 체중 증가,이 때문에 밤에 산도 가고 이 때문에 커피도 블랙으로 바꿨다. 블랙 커피 처음엔 정말로 쓰디 썼다.안 먹고 말지...그런데 입이 심심해서 조금씩 먹어나니이젠 먹을만 하다. 어쨌든...땀 삐질삐질 흘러내리고 엉덩이에 땀띠 생겨도 여름은 더운거야~이열치열 삼아 가열차게 밤기운 가르며 산을 간다.산에 못 가면 데스런 보면서 맨몸운동하고. 그리고 샤워 후 커피에 얼음 동동 띄어 먹는 냉커피!그것도 블랙으로!쌉싸름한 그 맛!죽인다~ 덕분에 카페인 중독을 향해 가는 중~ 그리고 카페인 때문인지 잠도 늦게 자게 되고~거기에 열대야까지~생활 리듬이 아주 엉망이 되어 가고 있다.
언젠지 기억도 안 나네...소백산 가 본게. 한 10년 됐을려나??이제는 뭔가 떠올리면 10년은 훌쩍 건너뛰는 나이게 되나서...그러고보니 산장에서 자본지도 10년은 된듯. 갑작스럽게 소백산을 다녀왔다.연화봉에 대피소가 새로 생겼다는 소식을 얼마전에야 접해서자보고싶은 마음에. 새거인 만큼 시설이 깔끔하다.매트리스도 깔려있고.날씨가 받쳐주지 않아서 산행내내 맑은 하늘 한 번 보지 못 했지만구름속에 갇힌 게 그럴싸한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여기에 맑은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었다면 진짜 뻑~ 갔을 지도... 혹시 가려는 이를 위한 간단 정보라면 대피소 취사장 물이 음용불가라는 점,콘크리트 포장 도로(?)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죽령옛길을 굳이 걸어올라갈 이유는 없어 보인다는 점.평일이라선지 전투기(?)..
결론을 먼저 말하면기대 이상 이하도 아니 딱 그 수준의 영화랄까.그냥 평작 정도. 동행한 지인은 그냥 코메디로 밀고가지 병자호란으로 시작한 것은 무리수라 한다. 익히 알려진 이야기 봉이 김선달,또 익히 알려진 이야기 셜록 홈즈.두 영화를 보면 배 다른 형제 같다.사건 전개는 모두 김선달/홈즈가 계획하고 예상한 대로 움직일 뿐...주인공 짱~~~ 즉 이런 이야기 전개의 영화는 난 싫어하는 쪽인데지인이 영화표가 1+1 이라며 거의 끌고가듯이 해서보게된 영화. 그럼에도 무난한 이야기 전개와몰입감은 없으나 그렇다고 모난 것도 없는 연기때문에 평작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사랑도 분노도 가슴 저림도 해학도 기대하지는 말자.나오지도 않고, 나올 이유도 없고, 이를 연기할 배우도 없었다.단 두 번 사기 당하는 전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