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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다보면 통신사 모두 두절되는 구간이라는 푯말과 종종 마주친다. 때문에 스마트폰이 있다해도 산꾼에겐 오프라인 지도를 지원하는 어플이 필수! 이에 유용한게 Oruxmaps고~ 오프라인용 지도를 내려받으려면 전에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어느 순간 Oruxmaps에서 바로 지도를 내려받을 수 있게 바꼈다. 지원되는 지도 및 레이어는 한정되어 있으나, 대체적인 위치만 알아도 큰 도움이 됨으로 활용에는 큰 문제 없겠다. 일단 온라인 상태에서 적당한 지도를 내려받는다. 그리고 Map Creator를 선택해 적당한 위치에 점을 두 개 찍은 후 레이어와 지도명을 적는다. 이때 용량이 범위를 벗어나면 붉은색이 나타난다. 때문에 용도에 맞게 범위와 레이어를 선택해야 한다. 이렇게 순서에 맞게 ..
작년 이맘때쯤 자벌레 얘기를 한적 있는데 그때하고 다른 모습을 보이는 넘들 출현. 이넘은 색 뿐만 아니라 바위 질감까지 빼다박은, 어지간해선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그에반해 얘는 독고다이? 솔 낙엽 사이로 부지런히 이사가는 중인데 좀 어정쩡한 녀석이다. 주말마다 앞산에 가면서 오늘은 뭔생각을 했는지 컵하고 젓가락을 빼먹고 왔다. 임시방편으로 보온병 뚜껑과 참나무 가지로 대체.
새로운 제품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온다. 그중 관심 가는 제품... 키넥트, 사용해본적은 없지만 진짜 신기할 뿐~ 키넥트가 원거리(?)용이라면 더립은 근거리(?)용이랄까. 응용분야가 발전하면 쓰임새는 더 넓겠으나, 스크린 앞에 두고 허공에 손 휘졌느니 쿡쿡 누르고 말겠다. 구글의 글래스가 상용화 된다면 다들 안경 쓰고 다니는 세상이 도래하는건가? 아님 생체이식? 이러다 공각기동대에 나오는 전뇌까지? 주변에서 동영상 통화 이용하는 이 본적 거의 없지만 갈릴레오도 좀 재밌긴 하다. 단지 상대방에게 내 스마트폰의 사용 권한(?)을 일부 넘겨줘야 한다는게 마음에 걸리지만. 사진 촬영시 아웃/인포커스를 선호하는 이라면 관심 갖을 만한 리트로 카메라. 모습이 매우 낯선데, 빛의 방향까지 기록한다니 렌즈 경통..
지난 1월초에 KT가 일방적으로 2G 중단을 강행했다. 물론 뇌물혐의로 구속된 최시중이가 밀어붙인 결과 2G 중단 승인이 가능했겠지만. 10년을 이용했어도 지들 맘에 안들면 숙청하는 KT. 이에 불복한 사용자들이 모여 행정소송을 진행해 나도 참여했는데 가처분 신청에서 1승1패 후 이달 초 행정소송 1심에서 패해고 말았다. 아직 더 싸워야 하겠으나, 이젠 KT라면 꼴도 보기 싫어 SKT로 번호이동을 단행했다. 뽐뿌에 괜찮은 조건이 있어 LG-SV850 와인폰4로 구입. 효도폰인 만큼 큼직큼직하다. 통화 기능만 특화된 휴대전화기가 있으면 좋겠는데... 옛날 VK-X100 처럼 단촐하면 더 좋겠고~ - VK ‘X100’ 디자인 ‘깔쌈’ 가격까지 착하네 나 하나 옮겼다고 KT가 콧방퀴나 뀌겠냐마는, 2G 중단에..
동네 담배 가게 도움으로 주기적으로 88라이트를 공급 받아왔는데 지난 주 사장님 왈 "88라이트 이제 생산 중단되서 못 구한데요" 헉! KT&G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생산은 이미 중단됐고, 차후 재개 일정은 아직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거 같다고 한다. 즉 진짜로 단종됐다고 밖엔... 그래서 88라이트와 유사한 담배가 뭐 있는지 타르 8mg을 기준으로 이리저리 인터넷 검색해본봐 말보로 레드, 카멜 필터, 럭키 스트라이크가 일단 물망에 올랐다. 끽연한 바로는 럭키 스트라이크 > 카멜 필터 >> 말보로 레드 순으로 내 입맛에 맞는 느낌. 이 넘들에 공통점은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하드 케이스 포장이고, 빨리 타는 속성을 갖고 있다. 88라이트도 제법 오래됐는데, 난 소프트 케이스 포장이 좋고 보통으로 타는걸 좋아하..
아마도 안내산악회 통해서 온 산꾼들 같은데... 가이드가 센스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저 산꾼들은 오늘 본전 뽑았을텐데... 무미건조하게 광덕산을 걸어서 내려가다니 쯧쯧쯧. 며칠전 눈 내릴때 아파트 경비 아저씨께 부탁해 염화칼슘 포대를 얻어서 광덕산으로 Go~ 넘들은 짧은 코스로 오르지만, 코스 공략(?)을 연구하기 위해 이번에도 임도 쪽으로 한참을 돌아서 올랐다. 광덕산 정상엔 한 무리가 텐트까지 펼쳐놓고 음식 냄새 팍팍 풍기며 왁자지껄. 자 이제 본 게임 시작! OruxMaps로 기록한 보행속도 그래프. 조금 오르자 마자 컵 라면 까먹으며 한참을 노닥거리다가... 내려올땐 엉덩이 썰매 타고 쌩쌩~ 최대 속도 23Km/h. 우리 처럼 엉덩이 썰매로 내려오는 산꾼들이 더러 있었으나... 부실한 연장으로 제..
지난달 26일 집행정지 가처부 소송에서 2심법원이 예상치도 않게 방통위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내 휴대전화기가 죽임을 당하게 됐다. 요금 낼거 다내고, 휴대전화기도 멀쩡했는데 말이다. 얄미워서 사용중인 2G가 중단되면 바로 번호이동하려고 여기저기 앵벌이하여 SKT용 2G폰도 구해놨다. 그런데 010통합반대 카페 운영진에서 행정소송 참여자는 최종공지 전까지는 번호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가 있어서 우짤까 했는데... 어느 회원의 선불폰 제안을 보고, 빵꾸똥꾸인 KT 임대폰 쓰는 것 보다는 마음이 편할거 같아 공기계 상태인 옵티머스원 LU3700을 갖고 LGU+ 대리점을 찾아가 선불폰으로 가입. 그리고 기존 01X 번호는 착신전환해, 한시적이나 오는 전화는 받을 수 있게 됐다. 오늘 1월3일 오전 ..
년초에 신년일출산행으로 다녀온 선자령을 여차저차해서 355일 만에 다시 찾았다. 그때는 한밤중이라 꺼멓고 희끗무리한거 뿐이였는데, 이번엔 환한 낮에 가니 조망이 시원시원하군~ 친구넘이 어디든 가지 않으면 병 날 것 같다해서, 가은산 선자령 조령산 놓고 재보다가 선자령으로 기울었는데... 여우 피하려다가 호랑이를 만난 격으로, 제대로 추운 날을 택하게 됐다. 전날 기상 예보로는 22일 대관령 기온이 -12℃라 하니 걱정도 됐지만, 의기투합하여 가기로 결정. 아래는 대관령 휴게소에서 선자령 까지 다녀온 GPS 경로를 My Tracks 어플에 띄어봤다. 내가 한 번 와봤다고 아는 척 하며... "이리 와봐. 네게 줄 선물이 있어" "뭔데?" "동해 바다라고~" "헉!" 저멀리 동해 바다에 구름이 내려앉아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