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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여자 배구 세계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세르비아가 이탈리아를 3 대 2로 이겼다.괴성과 남성호르몬 그리고 스테로이드의 향연처럼 느껴질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두 팀 모두 힘에 배구를 보여줬다. 세르비아의 보스코비치, 미하일로비치도 훌륭했지만 수비형 공격수 비앙카 부사의 성장도 칭찬할 만했다.우승한 세르비아는 완전체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몇 년 간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 후보 1순위는 따 놓은 당상이겠다. 그리고 지기는 했지만 이탈리아의 미리암 실라도 성장했고,파올라 에고누의 성장은 눈이 부실 정도였다.거짓말 보태서...에고누 공격, 나머지 전원 수비!!!에고누의 전후좌우 전천후 공격력은 주팅 저리 가라더라~ 내년 국제 대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에휴...차해원 감독 사퇴한 것만으..
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맑은 가을날.오늘도 룰루랄라 하며 불암산을 올라 나만에 아지트에서 쉬고 있는데저멀리... 저 멀리 북한산인지 그 넘어인지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른다. 불암산에서 보일 정도면 화재가 크게 일어난 상황인데...연기가 시커먼 것을 봐서는 산불은 아닌 거 같고... 그런데 시커먼 연기는 바람을 타고 점점 아래로 남하 중.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찾아보니 고양시 휘발유 저장소에서 난 화재라고 한다.기름 없는 나라에서 기름이 불타다니 애석하군... 가을이다.산불도 조심하고 자나깨나 불조심 이다.
세계 선수권 대회 미국 전에서 1-3 으로 패배한 것보다 좋았던 것은박정아 선수가 신나게 공격했다는 것이다.박정아 26득점.물론 박정아 선수가 리시브 면제이긴 하지만 이는 앞선 경기들도 마찮가지였고. 오늘 박정아 선수의 공격을 보면서 재차 확신했다.차해원 감독 반드시 경질해야 한다는 것을. 힘 빠진 토스지만 이효희 선수가 높게만 올려주면박정아 선수가 어떻게든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오늘 경기다.이런 선수를 갖고 빠른 배구 하자고 그동안 죽 쑤게 만든 차해원은 반드시 경질해야 한다. 그동안 김연경 선수의 그늘 아래서 굿굿이 제 몫을 한 박정아 선수에게 오늘을 바친다~~~ 뭐 경기도 지고, 조별 탈락은 확정적이지만 모처럼 힘있고 재밌는 경기력을 보여준 경기 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그리고 김연..
졌다.태국에 또 졌다.이번에도 태국이 잘 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못 해서 졌다.못 하면 져야지... 아시안 경기 때처럼 태국은 김연경 만큼은 그냥 보낼 수 없다는 각오로서브와 수비로 악착 같이 김연경 선수를 막아냈다.그렇다고 김연경 선수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지도 못 하고,30 넘은 선수에게 새로 변화된 공격을 바라는 것은 어쩌면 욕심일 게다. 문제는 김연경 선수가 악조건이면 다른 해결사가 나와줘야 하는데...없어요, 왜?세터 이효희 선수가 김연경 선수를 살리고(?) 가려지는데 토스를 계속 올리거든.그러니 김연경 선수는 갈수록 어거지로 때리게 되고.오늘 경기만 봐도 양효진 선수가 중앙에서 상대 블로킹 피해서 공격 득점을 올려주고 있는데 좀 쓰다가 다시 김연경으로 토스.헐... 이렇게 팀에서 차지하는 김연경 ..
오늘 AVC 컵 대만 전에서 3-1 우리나라 대패!!1세트 땄지만 대패!!듀스 갔지만 대패!! 배구가 단체 경기인만큼 누구 하나 잘 했다고 경기를 이기기는 힘들다. 그런 거 알아 알아.그래도 자기 포지션에 대해서 만큼은 제 몫은 해줘야지 되는 거 아니야?? 그런데 따지고 보면 혼자 하는 거 많아 배구에도.서브도 혼자 하는 거고,리시브도 혼자 하는 거고,블로킹도 혼자 하는 거야. 오늘 경기는 이 혼자 하는 거 모두가 폭망이었다.폭싹 망했다고요...단연 으뜸은 리시브인데 이건 말하면 잔소리 수준이고, 블로킹이 진짜 개판이었다.유효블로킹도 몇 개 없을 정도니. 프로 구단에서 선수를 국가대표에 보내기를 기피해서 대표팀 선수 구성이 난항이라는 기사는 접했지만그래도 대표팀에 차출됐으면 뭐라도 보여줘야지.하혜진 선수..
방금 끝난 AVC 컵 대회 태국 전에서 3 대 0 우리나라 완패.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리시브 폭망...리베로인 김연견 선수까지 합심하며 리시브 폭망... 거기에 안혜진 선수의 밑도 끝도 없는 토스, 교체된 이솔아 선수의 토스는 유체이탈 수준이고...리시브가 개판이니 토스가 제대로 올라갈 수가 없지... 국제 대회 신고식 호되게 치른 박혜민 선수.왼쪽 공격수인데 리시브 폭망으로 받느라 공격할 새가 없네!!!그럼에도 박혜민 선수 잘 했다고 나는 칭찬하고 싶다.일단 고교생이잖아.이름값 못한 황민경, 고예림, 지민경 선수도 있는데고교생 보고 못 했다고 잔소리하면 쓰나~코트에서 울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래도 잘 버텨줘서 되려 고맙다~ 오늘 경기를 개기로 더욱 발전해 주기를 바란다.여자 배구 좋아하는 아재들이 수두..
방금 끝난 AVC 컵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일본을 3-1로 이겼다.이기고 지고 보다 중요한 게...급조된 팀이라 여러 면에서 엉성했지만 하혜진 선수가 모두 해결!!!오른쪽 왼쪽 시간차 전위 후위 서브 못 하는 게 없는 하혜진!!앗 리시브 빼고..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인 리시브 다음으로 오른쪽 공격력 부재인데 하혜진 선수가 대안이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다~~~ 그런데 황민경 선수는 부상인지 제대로 된 공격도 거의 없고,고예림 선수는 몸 상태가 뛸 수 없는데 겨우 뛰는 모습이고,안혜진 선수의 토스는 정말 보기 민망하고, 뭔가 몸이 다들 무거워 보인다. 그리고 일본 여자배구팀도 2진으로 구성해서 팀을 짰는데,일본 팀의 리시브 폭망 보다 더 문제는 선수 대다수가 단발이라는 게 문제다.얘들이 단..
작년 이맘때 장롱 속에서 수십 년 잠자고 있던 삼베로 만든 도포와 저고리, 치마 발견.이 도포와 저고리, 치마는 놀랍게도 울 엄마 혼수품. 이제는 용도 폐기되어 입을 일이 없는데... 삼베 천이 진짜 아깝다.외할머니와 엄마가 직접 삼베를 짜고 바느질해서 만든 옷이라는데. 그래서 살살 어머니를 회유, 포섭하여도포와 치마를 뜯어서 조끼와 반바지를 만들기로 결정.물론 뜯는 건 내 몫. 도포와 치마를 뜯으면서 하나 느낀 게 있는데 장인 정신은 진짜 이런 건가 보다!올 한 가닥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솜씨에 경외감을 느낄 정도다. 아무튼 그래서 삼베 도포와 치마를 재활용해 새롭게 태어난 조끼와 반바지 그리고 남방~ 도포 한 벌과 치마 세 벌로 남방 한 벌, 조끼 다섯 벌, 반바지 여덟 벌 그리고 작은 조각이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