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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수락산 끝자락 채석장 부근에서 올라타 능선 따라가다 도솔봉에서 방향을 꺾어 불암산 오르는 덕릉고개로 가려다가 수암사로 빠져봤다. 수락산 많이 올랐어도 수암사는 초행인데,작은 규모에 비해 역사는 오래됐다.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니 절도 바빠 보인다.연등도 달고 무슨 공사도 하고. 수암사 뜰에서 바라본 노원구 조망이 무척 괜찮다.이 뜰에서 보름달을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드네. 그리고 게시판에 붙은 시가 멋들어진다. 산사 (山寺) 행여 이 山中에당신이 올까 해서石燈에 불 밝혀어둠을 쓸어내고막 돋은 보름달 하나솔 가지에 걸어 뒀소 수락산인 雲山 더불어 수암사 초입에 아주 키 큰 오동나무가 한 그루 서있다.한 15m는 족히 넘을 듯. 수암사에서 동막골 입구까지는 등산로가 산책로 수준인데나름 호젓한 맛이 ..
주말에 직접 만든 스마트폰 파우치를 등산 배낭에 매달고 현장 검증을 진행해본바몇 가지 보완할 부분이 생겨, 큰 맘 먹고 보완했다.혹시라도 등산용으로 스마트폰 파우치를 직접 제작하는 분이 있다면 도움되기 바라며,아래 기술한 내용 중 2번과 3번 문제로 전면 재시공(?)을 결행했다. 다행히 직접 만든 것이다 보니 처음보단 손놀림이 빨랐고,이것저것 바꾸고 떼고 붙이고 옮겨도 망친다는 기분은 전혀 들지 않더라. 1. 배낭에 매다는 고리는 카라비너 보단 가방고리가 편리 카라비너는 탈부착이 가능해 이를 파우치 고리에 적용했는데 등산 배낭에 착탈하는 과정이 의외로 불편했다.그리고 디자인 면에선 감점이나고리 위치는 가급적 파우치 정수리에 설치하는 게 좀 더 사용하기 편리. 2. 천 색과 바느질 실의 색은 같게 하는 게..
전에는 꽃이 피든 말든 휭~하고 지나쳤는데몇 해 전부터는 사진 찍고 꽃 이름 찾아보는 게 여간 재밌는 게 아니다. 불암산에 2주 만에 오르니 꽃이 많이 폈다. 애기똥풀, 철쭉, 병꽃나무, 팥배나무.
한적하게 걷고 싶어서 해룡산을 또 찾았다.이번엔 지인과 함께 원점회귀로. 이곳엔 봄에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애기똥풀, 복사꽃, 진달래, 개나리(?) 그리고 무척 좋아하는 라일락. 해룡산 능선 헬기장에는 할미꽃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이렇게 많은 할미꽃은 처음 본다.그리고 각시붓꽃도 처음 보고.각시붓꽃 마냥 보라색 제비꽃이 참 이쁘다.
스마트폰 공기계가 하나 생겨, 산에 다닐 때 MP3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에 사용하던 옵티머스원은 바지 주머니에 쏙~ 하니 들어가는 아담한 크기인데 반해공기계의 부피가 큰 관계로 날 풀리기 전에 적당한 주머니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았으나기대에 비해 기존 제품들은 날렵하지 않고 군더더기가 많아직접 등산용 스마트폰 파우치를 만들기로 결정. 소재는 에코백에 사용된다는 캠퍼스 원단을 이용할까 했으나 제단은 전혀 모르고 해서두께감 있는 가방끈 웨빙을 활용하기로 결정. 재료 값이 1만 원이 넘는데, 비슷한 거 주문해 이를 해체해 필요한 것만 빼서 만드는 것도 괜찮을 듯. 아무튼... 대충 그려본 디자인은 아래와 같다.보통 밀리터리용 파우치보다 좀 더 날렵한 형태로.내가 그렸지만 참..
제법 나린 봄비에 개구리알이 다 떠내려갔는지 보이지 않더니만 올챙이들이 새까맣다. 그리고 벚나무, 조팝나무, 흰제비꽃, 배나무가 꽃 폈다.
4월1일 금연한지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꽉꽉 채운 만 3년! 진짜 힘들었다~그래서 기쁨도 배가 되지만. 아직도 담배 연기가 날아오면 뇌에서 좋다고 난리다.방법 없다.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도 참는 것! 그래도 3년 쯤 되니 이젠 담배 연기가 싫을 때가 더 많다.특히 화장실 환풍기로 스물스물 기어들어오는 넘에 집 담배 연기. 금연으로 3년 간 절약(?)한 돈은 약 2백만 원. (8/20)개비 * 4,500원 * 365일 * 3년 허벅지 찔러가며 참은 대가 치고는 좀 적군...